조선시대에 정말 이런 멋진 왕비가 있었을까?
우리나라 정치판을 보면 많은 사람들이 한 숨을 쉴 것입니다. 권모술수가 판치고 본인의 이권을 확보하고 상대방의 이권을 가져가려는 정치인들을 보면 국민들은 안중에도 없구나 싶은 마음입니다. 요즘 화제의 드라마인 슈룹을 보면서 우리도 저런 멋진 정치인이 있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왕조시대에 본인의 왕자가 세자가 되게 하려는 모략과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와중에 슬기롭게 해결해나가는 중전(김혜수)의 모습을 보면서 저런 어른이 되어야겠다 다짐하는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난무하는 권모술수, 슬기롭게 헤처 나가는 방법
슈룹은 믿고 보는 배우인 김혜수 씨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무자비한 조정에서 칼날 없는 전쟁을 주고받는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왕의 왕비, 중전 역할을 맡았습니다. 드라마 내내 김혜수 배우의 연기력과 카리스마 그리고 나이에 맞지 않는 팽팽한 피부(?)에 감탄을 금치 못 하고 있습니다. 중전과 대립하는 또 하나의 축은 왕의 어미, 즉 대비가 맡고 있습니다. 이 역할은 중년 배우 김해숙 씨가 맡았습니다. 김혜수 씨와 김해숙 씨는 이전에 영화 [도둑들]에서도 호흡을 같이 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아마 이번 드라마에서도 좋은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그 외 궁궐에서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하고 여러 왕자와 그와 인연이 있는 여인들이 등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인 배우들이 대거 등장합니다. 아마 어느 드라마나 영화 그리고 웹드라마에 관심이 있으셨던 분이라면 "저 사람 어디서 본 것 같은데?" 하는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슈룹에서 배울 수 있는 여러 가지
슈룹은 총 16부작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022년 11월 20일 방영된 12부 이후에 이렇게 리뷰를 작성하는 이유는 이 드라마 슈룹은 그저 재미있는 드라마일 뿐 아니라 극 중 캐릭터들의 전략과 그 대응을 보면서 우리가 배울 점이 매우 많기 때문입니다. 극은 크게 세자의 죽음 전과 후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세자의 죽음 전에는 조정 안에서 암중 혈투로 세자를 끌어내리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려는 이야기가 주된 내용이었다면 세자 죽음 이후에는 빈 세자의 자리를 누가 차지하게 될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그리고 아마 13부부터는 세자의 자리를 차지한 누군가가 그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그리고 또다시 그 자리를 위협하는 모습이 보일 것 같습니다. 이렇게 보면 우리의 정치판을 그대로 닮아있지 않은가요? 당 대표가 어떻고 원내 대표가 어떻고, 도장을 들고 도망갔다가 당을 분리하고 합치고 본인들의 이권에 따라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 슈룹의 모습과 현재의 정치판이 하나도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중전과 대비의 정치, 살리는 전략과 죽이는 모략
극에서 중전(김혜수)의 전략과 대비(김해숙)의 전략은 비슷해 보이지만 다른 결과를 가져옵니다. 처음에 볼 때는 두 사람 모두 본인이 가지고 자하는 것을 위해 암투를 벌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중전(김혜수)은 모두를 살리는 방법을 택하고 대비(김해숙)는 타인을 죽이고 나만 사는 방법을 택하게 됩니다. 그 결과 중전(김혜수)은 사람을 얻게 되고 좋은 결과까지 얻게 됩니다. 이 것이 드라마이기 때문에 보이는 결과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모두 살리는 길은 없고 나만 살아남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믿고 싶습니다. 우리나라 정치권에서도 이 뿐만 아니라 모두가 살면서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해내는 김혜수 같은 정치인이 많이 나타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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