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와 뷰티컬리 그리고 제니

마켓컬리

마켓 컬리의 새로운 도전, 뷰티컬리

마켓 컬리는 대한민국의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입니다. 2015년 5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하였습니다. 오픈 초기에는 유기농 채소 전문 업체인 장안농장 제품들과 마장동에서 유명한 본 앤 브레드 그리고 수입 프리미엄 제품들을 위주로 판매하였습니다. 오늘 밤 11시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아침에 받아볼 수 있는 샛별 배송 서비스로 유명한 서비스입니다. 유기농, 무농약, 무항생제 그리고 백화점 식품관을 옮겨놓은 듯한 서비스로 인해 고급 식료품을 필요로 하는 많은 고객들이 충성 고객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유기농, 무농약, 무항생제 제품을 취급하다 보니 식품 안전성에 대해 많은 신경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안전한 생활용품과 화장품에까지 카테고리를 넓히게 되었습니다. 안전한 화장품의 기준은 다양하지만 컬리에서는 ESG 등급을 위주로 안전한 화장품을 판매하였습니다. 이런 안전한 화장품은 좋은 제품들이 많았지만 사실 화장품은 안전성도 중요하지만 효과가 입증된 제품들이 필요했습니다. 또한 여러 연예인들이 사용하는 제품들로 하여금 나도 그렇기 되고 싶다는 심리를 자극하기도 하지요. 그래서 컬리는 일반 수입 화장품 그중에서도 프리미엄 라인들을 입점하기로 합니다.

뷰티컬리

뷰티컬리의 도약과 광고모델 제니

화장품과 식료품은 판매 단위부터 홍보과정까지 많은 부분에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마켓 컬리는 고민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식료품을 판매하던 플랫폼 모양에서 화장품을 판매하려고 하니 어색하기도 하고 기능적으로 어렵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컬리는 식료품을 판매하는 마켓 컬리와 화장품을 판매하는 뷰티컬리로 서비스를 이분화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많은 사람들이 우려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서비스를 이분화하게 되면 고객층도 나뉘고 판매가 잘 이루어질지 걱정이 많았겠지요. 그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뷰티컬리는 그랜드 오픈과 함께 블랙핑크의 제니를 광고모델로 채택합니다. 많은 돈과 노력 그리고 시간이 들었겠습니다. 요즘 티브이는 물론 유튜브 광고 심지어 엘리베이터 광고에서도 종종 보이는 만큼 많은 홍보 비용을 지불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그렇게 함으로써 고급 식료품을 판매했던 마켓 컬리의 정체성은 점점 불분명해지는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2023년 2분기까지 상장을 해야 하는 컬리의 사정상 인지도를 높이고 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한 결정이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블랙핑크 제니가 홍보하는 뷰티컬리 그리고 새로운 도전을 한 마켓 컬리가 앞으로 어떻게 발전하게 될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하겠습니다.